이란 출신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영화 '증명서'(서티파이드 카피)에 출연한 프랑스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퐁네프의 연인들', '잉글리시 페이션트' 등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로 이번 영화제 공식 포스터의 모델을 맡기도 했었다.
반면 남우주연상은 멕시코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 '비우티풀'의 주연배우인 스페인의 하에베르 바르뎀과 이탈리아의 엘리오 게르마노가 공동 수상했다.
한편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는 이날 각본상을 수상했고 전도연 주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하녀'는 수상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