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정보국(DNI) 데니스 블레어 국장이 28일(현지시간)자로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레어 국장은 20일 성명을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블레어 국장은 사직서 제출과 관련, "재능과 애국심이 탁월한 정보기관 직원들을 데리고 일을 했던 것이 무엇보다 큰 영광이고 즐거움이었다"고 말하며 사임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블레어 국장의 사임은 작년 크리스마스의 미 여객기 테러 미수사건, 포트후드 총기난사와 뉴욕 타임스 스퀘어 폭탄테러 기도사건 등과 관련해 정보력 부재 논란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블레어 국장이 백악관의 신임을 잃었다는 소문은 지난 수개월 동안 무성했었다.
한편 이에 앞서 ABC 방송은 블레어 국장이 이날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ABC 방송은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그동안 블레어 국장 경질 여부를 놓고 내부 논의를 진행해왔으며 후임자들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해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