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자가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한국을 방문, 양국간 현안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이 지난해 수주한 UAE 원전건설 문제와 관련한 구체적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한 관계자는 "모하메드 왕세자 방문 기간 원전 건설 관련해 구체적인 후속조치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며 "UAE에서 우리나라와 협력을 희망하는 IT(정보기술) 등 분야 교류방안 등에서도 일정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AE측은 또 한국에 석유저장공간을 무상 대여하는 방안을 희망하고 있어, 관련한 실무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지경부 관계자 "UAE측에서 석유비축공간 대여 의사를 타진해 왔고, 우리쪽에서는 무상 대여는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당장 결론이 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석유부국인 UAE의 유전개발 등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등 전반적인 자원개발 프로젝트와 연계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양국간 에너지 협력이 구체화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