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선 회복을 노렸던 코스피지수가 유럽발 악재의 재부각으로 급락하면서 165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피지수는 17일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0%(44.12p) 급락한 1651.51을 기록해 60일 및 12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하향 이탈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한층 더 커지면서 이틀째 급락하고 유럽 주요 증시 역시 3% 이상 폭락했다는 소식에 큰 폭의 낙폭을 보이며 출발했다.
이후 166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장중 일본의 신용등급 하향 루머가 퍼진 이후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낙폭을 키워 장중 1650선을 내주는 등 사흘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7622억원(이하 잠정치( 어치를 내다 팔아 지수 급락을 주도했고 기관투자가도 98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7612억원 어치를 저가에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487억원, 1706억원씩 매물이 쏟아져 총 3193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소폭 반등한 음식료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은행과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금융업이 4% 이상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1% 안팎으로 반등한 현대모비스와 LG를 제외하고 동반 하락했다. 삼성생명과 KB금융, 하이닉스가 5% 이상 떨어졌고 삼성전자와 POSCO,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도 3~4%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상한가 11개를 더한 16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3개 포함 664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51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