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산업이 기저효과, 환율하락 요인, 대규모 채널 확장 마무리 단계 등으로 성장이 주춤해지면서 그 대안으로 중국 수요가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존에도 중국 시장 진출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이 제2의 내수시장으로 최고 소비처가 될 것으로 판단,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중국 화장품시장은 9.5조원 규모로 한국 규모의 1.5배에 달하며 중국의 1인당 연간 화장품 소비액은 13달러에 불과해 세계 평균인 50달러와 국내 평균인 124달러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에 GDP 성장과구매력 증가에 따른 화장품 소비 확대로 향후 3년간 연평균 12%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 중국사업 가치는 2500억원 추정되고 있으며 중국법인의 경우 라네즈, 마몽드 등 기존 브랜드의 백화점, 전문점 카운터수 증가로 향후 3년간 연평균 41%의 외형 성장과 30%의 순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라네즈는 국내로부터 수입, 마몽드는 현지 생산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말 기준 440개의 백화점(라네즈 178개, 마몽드 262개)과 2048개의 전문점(세포라 매장 75개 포함)을 보유, 연말에는 백화점과 전문점 수가 각각 502개, 2332개에 달할 전망이다.
올 하반기에는 설화수의 중국 진출이 계획되어 있으며 향후 2015년에는 매출 7300억원, 영업이익률 15%를 달성할 목표로 적극적인 브랜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에서의 성장을 위한 노력으로 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아직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이러한 성장기대감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지 않고 있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지난 10일 하락세로 변경되며 3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다 그 이후부터 매일 반등과 반락을 반복하고 있다. 17일 오후 2시20분 현재는 전일대비 1.04% 오른 8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2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분기 호실적 유지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6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강희승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국내 실적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가운데 중국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동사는 중장기적으로 중국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브랜드 진출 수 확대, 매장 수와 지역확대, 공장 설비 증설 등이 다각적으로 진행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해외법인의 효율적 영업관리를 위해 법인에 대한 지주사를 홍콩에 설립, 이는 올해 프랑스법인의 흑자 전환과 중국 법인의지속적 이익 발생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