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국내 2등주에 투자하는 '옐로칩 펀드'가 출시됐다.
NH-CA자산운용은 11일 'NH-CA대한민국 옐로칩 증권투자신탁[주식]'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에서 펀드 환매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새로운 상품 출시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이 상품은 FN가이드에서 산출하는 'MKF 옐로칩 인덱스'를 구성하는 종목에 신탁재산의 약 70%를 투자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업종별 2등 이하의 옐로칩 주식군에 30%이하를 투자한다.
펀드에서 ‘옐로칩’이란 의미는 시가총액 200위 내 종목 중에서 각 업종별 2등 주를 위주로 구성한 중ㆍ대형주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업종별로 삼성전자 대신 하이닉스를, POSCO 대신 현대제철을, 삼성화재 대신 동부화재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NH-CA 자산운용은 모회사인 농협중앙회와 지난 1년 동안 공동으로 준비해 왔다.
펀드 투자자들이 2개 이상의 국내펀드에 투자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펀드별로 성과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에 주목해 완전히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NH-CA 리테일&마케팅 박영수 본부장은 "업종별 2등 이하의 옐로칩 주식군은 1등 주식보다는 경기 회복기에 주가 상승탄력이 더 높은 특성을 보이고 또한 코스피 지수와는 완전 차별화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어 분산투자의 좋은 수단이 될 것이다"며 "투자자 측면에서는 어느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 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어 펀드 운용의 투명성 또한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이 펀드의 벤치마크인 MKF옐로칩 인덱스는 지난 해 말 기준으로 과거 5년간의 성과에서 코스피 대비 70% 정도 아웃 퍼폼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NH투자증권을 비롯해 광주은행, 외환은행, 유진투자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생명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한편 이달 안에 기존 펀드와는 전혀 다름 개념의 '프리미엄 리스크 관리펀드'도 선 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펀드는 변동성을 활용해 주식 비중을 조절하는 펀드로 변동성이 낮아질 때 비중을 늘리고, 반대로 변동성이 커질 때 주식 비중을 줄이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