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단국대 졸업 뒤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근무하다 미국에 건너가 1972년 11월 주식회사 동서양행 뉴욕지사 지사장에 임명됐다. 이후 장기간 미국 체류 중 사업가로써 성공하고 1980년에는 뉴욕 한인회 회장을 지냈다.
197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자수성가한 박 의원은 미국 망명중이었던 김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을 계기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지난 1992년 14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등원한 뒤 특유의 성실함과 뛰어난 메시지 전달력으로 민주당과 국민회의 시절 내리 4년간 '명대변인'으로 활약했다.
국민의 정부 들어선 청와대 대변인으로 김 전 대통령을 보필했고,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대통령 정책특보 등을 역임하며 정책분야에서도 능력을 검증받았다.
참여정부에서 대북송금 특검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던 그는 2007년 말 복권된 뒤 2008년 4.9 총선에서 무소속 당선해 복당했다.
지난해 5월 원내대표 선거에 뛰어든 지 불과 일주일만에 20표를 얻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DJ의 복심' 이미지를 벗어나 '정치인 박지원'으로 거듭나는 데 성공했다.
이어 8월에는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되면서 당내 입지를 넓혔고 정치적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같은달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DJ측 대표 자격으로 장례절차를 진두지휘하며 '영원한 비서실장'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현재는 김대중평화센터 비서실장으로 이희호 여사의 곁을 지키고 있다.
□약력
▲전남 진도(68) ▲단국대 경영학과 ▲미주지역한인회 총연합회장 ▲14대 국회의원 ▲청와대 공보수석 ▲문화관광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김대중평화센터 비서실장 ▲18대 국회의원 ▲민주당 정책위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