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 중인 민.군 합동조사단은 연돌(연통)을 포함한 절단면 부근에서 어뢰 탄약으로 추정되는 화약성분을 찾아내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의 한 관계자는 6일 "천안함 선체에서 미량의 화약성분을 검출해 현재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 화약성분이 어뢰인지 여부는 이르면 금주 내에 판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화약성분이 검출된 부분은 연돌을 포함한 절단면 부근인 것으로 안다"며 "성분이 어뢰 탄약인지는 더 분석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절단면 인근과 해저에서 발견된 알루미늄 파편도 선체의 재질과 달라 정밀 분석 중이며 이 파편이 어뢰가 폭발하면서 떨어져 나간 것인지에 대해서도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앞서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합조단에서 천안함 잔해물을 수거해 성분 분석을 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린 바 없다"고 설명했다.
원 대변인은 "연돌에서 화약성분이 나왔는지, 알루미늄 파편이 어뢰가 맞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결론을 내린 바 없다"면서 "합조단의 조사 결과는 오는 20일 이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