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PET(폴리에스터)필름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SKC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PET필름생산라인 1개 라인을 증설 중이며 2012년까지 2개 라인을 추가 증설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국내와 미국 등 총 16개 라인에서 14만t의 생산 능력을 보유 중인 SKC는 계획대로 증설을 마무리할 경우 2013년부터는 19개 라인에서 20만t의 PET필름을 생산할수 있게 된다.
박장석 SKC 사장은 "최근 PET필름 산업이 디스플레이용과 태양전지용에서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어 발 빠른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필름 소재의 신규 용도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강한 그린 소재 컴퍼니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SKC는 공장별 특성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SKC는 진천공장을 태양광소재 일괄생산기자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진천공장에는 태양전지용 EVA시트와 백시트 공장이 건설 중이며 내년 상반기 양산할 계획이다. 여기에 태양전지용 PET필름공장까지 건설되면 태양전지용필름을 일괄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단일생산기지가 돼 태양광소재의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제공이 가능하다는 게 SKC측 설명이다.
SKC는 매년 25% 이상 성장하는 태양전지용 PET필름 시장에서 35%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수원공장은 디스플레이용필름에 집중, 전용 라인을 운영하면서 생산 효율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했다. 디스플레이용필름에서 25%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40%까지 확대하기 위해서다.
SKC 관계자는 "수원공장을 디스플레이용필름에 집중함으로써 세계 1위의 디스플레이용필름 메이커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양전지용 PET필름은 연 평균 25%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각국 정부의 그린에너지 육성 정책과 그리드 패러티(Grid Parity) 조기 달성 전망으로 태양광 비중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용필름은 지난해 일시적인 소비 감소 이후 증가세로 전환해 올해는 13% 성장이 전망되고 있으며 LCD TV의 대형화 및 고기능화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