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가 당분간 시보레 브랜드와 기존 GM대우 브랜드를 같이쓰기로 했다.
GM대우 관계자는 28일 "이같은 사안은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정확히 밝힐 예정이지만, 모든 브랜드를 시보레 브랜드로 바꾸는 것에 대한 내부 이견과 반대가 적지 않아 일단 두 브랜드를 병용하면서 브랜드 교체와 관련한 최종 결론을 추후로 미루자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브랜드 전환의 효과에 대해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한 만큼 일단 두 브랜드를 함께 사용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GM대우의 이런 결정에는 최근 제기된 소형차 생산기지의 중국 이전설과 인천 지역사회의 반발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GM대우는 또 내년부터 국내에서 생산하는 일부 모델에 시보레 브랜드를 부착하고, 스포츠쿠페인 '카마로' 등 일부 시보레 모델을 미국에서 들여와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카마로'는 GM대우 대리점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GM대우는 오는 29일 개막하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할 준대형급 신차 '알페온'(VS 300)에 대해서는 대형 세단인 베리타스처럼 독자적인 로고를 사용할 계획이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오는 29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이 같은 브랜드 전략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