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관심종목]이오테크닉스, 칼라일서 3백억 자금유치

입력 2010-04-2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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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상승해 온 이오테크닉스의 주가를 두고 상승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초까지만 해도 이오테크닉스의 주가는 1만6000원에 불과했지만 불과 4개월 사이에 주당 9000원 상승하며 지난27일 종가기준으로 2만5700원을 기록했다.

이오테크닉스의 현재가인 2만5700원은 지난 2000년도 상장 이후 처음인 신고가다.

이같이 주가가 급등했음에도 글로벌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이 이오테크닉스에 현재가와 비슷한 가격에서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관심이다.

칼라일그룹이 코스닥 기업에 그것도 300억원 이라는 거액을 투자했다는 소식에 향후 주가가 더오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 놓고 있다.

증권사 연구원은 “칼라일 그룹의 자금 유치 소식만이라도 주가에 큰 호재”라면서도 “그것도 현 주가가 비슷한 수준인 점을 감안해 볼 때 상승에 무게를 둔 투자”라고 분석했다.

이오테크닉스는 27일 칼라일 그로스코리아(Carlyle Growth Korea, L.L.C.)를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2만3500원이고, 총배정주식은 127만6595주다.

납입일은 5월 11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2일이다. 칼라일의 지분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칼라일 그로스코리아는 칼라일 코리아가 이오테크닉스 투자를 위해 만든 페이퍼 컴퍼니 격이다.

이오테크닉스가 증자로 자금을 조달하는 이유는 생산 장비가 쓰이는 반도체 업계가 호황을 누림에 따라 증설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오테크닉스 같은 후공정 장비 업체들의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 더욱이 이오테크닉스는 반도체 레이저 마크 시장 점유율 1위다.

칼라일 측이 투자를 결정한 것도 이 같은 업황 분위기와 회사 기술력이 적극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HMC투자증권 김영찬 연구원은 “이오테크닉스는 과점적 기술력으로 반도체 Grooving, LED, Solar 등 신규 시장도 치열한 경쟁 과정 없이 시장 진입에 성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 송영섭 애널리스트는 “Wafer Low-k Grooving 장비, LED 마커, 태양광 장비 등 신규 장비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 모멘텀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해 120억원을 기록한 신규 장비 매출은 올해 247% 성장해 41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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