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사건 및 북한의 금강산 내 한국 부동산 몰수ㆍ동결 조치로 남ㆍ북한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의 관광열차가 처음으로 북한으로 들어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광객 400명을 태운 관광열차가 지난 24일(현지시간) 3박4일 일정의 북한여행을 시작했다고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관광열차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신화통신)
베이징, 텐진 및 상하이 등 중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은 대부분 중국인이지만 중국유학중인 핀란드 대학생 등 외국인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북한의 접경도시인 단동에서 출발한 관광객들은 3박4일 동안 북한의 묘향산, 개성 및 판문점등을 둘러보게 된다.
▲핀란드 대학생들도 북한관광에 나섰다(신화통신)
중국은 지난 2006년2월 도박을 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중국인수가 급증하자 북한관광을 전면금지했다가 지난해 10월 원자바오 총리가 방북해 북한과 관광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북한관광을 전면허용했다.
▲관광안내원이 관광객들을 안내하고 있다(신화통신)
한편 이번 여행에서 금강산은 제외됐으나 중국기업들의 금강산 관광사업 참여 여부는 계속 관심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일부 중국 여행사들은 앞으로 금강산 관광을 포함하는 5~6일짜리 북한관광상품을 출시하고 관광객들을 모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