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후원하는 세계권위 '지구환경대상(Champions of the Earth)' 시상식이 열렸다.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지구환경대상 시상식은 LG전자 남용 부회장, 유엔환경계획(UNEP) 아킴 슈타이너 사무총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엔환경계획이 세계환경정책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나 자원효율성을 높인 개척가에게 이 상을 수여한다. 환경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지구환경대상은 지난 2005년 시작돼 올해 6회째를 맞았다.
LG전자는 민간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이 상을 후원하고 올해부터 3년간 독점으로 후원키로 했다.
올해 지구환경대상 수상자는‘정책과 리더십',‘과학과 혁신’, ‘정신과 행동’, ‘기업 미래’, ‘특별분야’ 등 총 5개 분야에서 6명이 수상했다.
모하메드 내쉬드 몰디브대통령(정책과 리더십), 일본의 타로 타카하시 박사(과학과 혁신), 모스타파 자헤르 아프가니스탄 왕자(정신과 행동), 중국 영화배우 저우쉰(정신과 행동), 미국 코슬라 벤처스의 비노드 코슬라(기업과 미래), 바렛 잭데오 가이아나 대통령(특별분야) 등 6명이 지구환경을 위한 활동을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남용 부회장은 시상식 축하연설에서 “유엔환경계획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50기가 톤 만큼의 탄소 배출을 줄여야 지구 생태계를 지켜낼 수 있다고 한다"며 "세계 기업들은 환경을 지키는 제품과 솔루션을 내놓으며 동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남 부회장은 “앞으로 지구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환경보호와 사업 모두에 도움이 되는 기회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금까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모나코 알버트 2세 왕자,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러시아 대통령 등이 지구환경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