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포장을 없애 자원을 아끼고 자연을 보호하자는 그린 마일리지 캠페인은 ‘가장 좋은 것은 자연으로부터 온다’라는 아모레퍼시픽의 이념과도 일맥상통한다.
2008년 5월에 실시된 판촉용 포장재 줄이기 1차 협약 이후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플라스틱 포장재를 종이로 변경해 환경성을 높이고 포장재에 창을 냄으로써 고객이 제품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08년 12월 3차 협약 때는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포장재 절감과 더불어 포장재 사용을 줄여 얻게 되는 절감 비용을 고객에게 환원하기 위해 2009년 8월부터는 미쟝센 샴푸 리필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뷰티포인트(아모레퍼시픽 멤버십 포인트)와 탄소캐쉬백(OK캐쉬백으로 사용 가능)을 동시에 적립해주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제주도의 귤 껍질로 만든 종이와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생산된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국제 산림관리협의회) 인증 종이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적인 포장 디자인을 더욱 확대하고 생분해와 재활용이 가능하거나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친환경적인 기획 패키지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세계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직접 다원(차밭)을 가꾸는 세계 유일의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은 1970년대 초반부터 30여 년간 100만여 평의 황무지를 개간해 약 52만 평의 녹차밭을 조성했다. 녹차나무 식재 이후 지금까지 약 5만 1천여 톤의 이산화탄소가 고정됐고 매년 약 9천톤의 이산화탄소가 추가로 흡수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은 ‘제품의 온실가스 감축’, ‘생산 및 수송과정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기타 지원활동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의 3가지 전략 방향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
제품 측면에서는 저탄소 제품소비 촉진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 이력 정보를 표시하는 '탄소성적표지제도(온실가스 라벨링 제도)'의 확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이미 2008년 12월 ‘미쟝센 펄샤이닝 모이스처 샴푸’가 환경부로부터 국내 화장품 및 생활용품 분야 최초로 탄소성적표지 제품으로 인증받았으며 2009년 6월에는 에센셜 데미지케어 샴푸, 블랙펄 안티에이징 샴푸, 펄 샤이닝 모이스처 샴푸, 펄 샤이닝 컬&볼륨 샴푸, 펄 샤이닝 영양&윤기 샴푸 등 총 5개 제품이 인증받았다.
또한 해피바스 바디클렌저의 경우 이미 제조 공정의 전 과정을 혁신하여 제조 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저온생산 공정을 적용, 기존 제품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생산 과정에서는 사업장별로 설비운전 최적화, 노후화 설비 교체 등을 통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바탕이 되어 제품 1톤당 생산에 사용되는 에너지 사용량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물류 부문에서는 수ㆍ배송 차량의 교체기준안을 마련해 연 단위로 운송차량의 연식관리와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공회전방지 시스템 및 배기가스 저감장치 부착을 확대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협력사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협력사들과 지식경제부에서 시행하는 ‘자원순환 및 산업에너지 기술개발 보급사업’의 참여 협약을 맺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협력사에 에너지진단, 청정생산 기술이전 등을 지원하여 온실가스 배출량의 5%를 절감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올해 준공 예정인 오산 신공장을 설계 단계부터 최첨단 친환경 공장으로 추진해 에너지 절약 설계와 태양광, 우수(雨水) 등 대체에너지 활용시설 및 자연생태공원 등을 갖춘 친환경 공장으로 건설하고 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환경의 중요성을 이해관계자와 함께 공유함으로써 친환경 활동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2007년부터 디자인 업무를 수행하는 디자이너, 포장재 개발자 등에게 에코디자인 개념을 이해시키고 효과적인 에코디자인 수행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실행하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다양한 환경보호 공모전을 마련, 고객들이 환경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인 ‘아모레퍼시픽 에코디자인 페스티벌’은 친환경 디자인을 주제로 디자이너를 꿈꾸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하는 행사로 친환경 디자인에 대한 인식 확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서경배 대표이사는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를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아시아의 깊은 지혜는 자연과 인간의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았고 아시안 뷰티 안에서 ‘녹색’과 ‘성장’이라는 말은 서로 모순됨 없이 만날 수 있다”며 “우리의 지속가능경영은 ‘녹색 성장’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