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성시백(23·용인시청) 선수가 '이정수 파문'과 관련해 곽윤기 선수를 옹호하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이정수와 곽윤기는 각각 "대표선발전에서 도움을 받지 않았다"와 "이정수가 넘어질 뻔 했지만 내가 잡아줬다"며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성시백 선수는 18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쇼트트랙 담합 파문과 관련해 "한 쪽만 보지 마시고 이런 영상도 봐주셨으면 합니다"라며 "빙상 문제가 빨리 해결됐으면 하는 빙상선수입장에서 올린 겁니다. 이 글조차 왜곡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올렸다.
성시백이 올린 영상은 지난해 4월 국가대표선발전 1000m 준결승에서 이정수와 곽윤기가 결승선에 들어오기 직전 모습으로 곽윤기가 이정수를 밀어준 후 넘어지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는 이정수가 당시 경기에서 곽윤기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았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이라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일부 팬들은 "왜곡하지 말고 이런 영상도 있음을 알아달라고 했지만 사실 곽윤기 선수를 옹호하는 영상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