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지속적인 조정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 주말 골드만 삭스가 사기 혐의로 기소되자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지난 주말 미국 등 글로벌 증시는 1% 넘게 급락하며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에 조정 압박을 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간 많이 올랐던 만큼 차익 실현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 보고 있다.
환율 급락과 대규모 환매 등 증시를 둘러싼 부담요인들이 제거되며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만큼 ‘골드만 쇼크’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미국 증시와 유럽증시가 골드만 삭스 기소건으로 하락했다”며 “국내 증시 역시 많이 오른 상태기 때문에 차익실현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골드만 삭스의 기소건이 시장의 방향을 바꿀 정도의 이슈는 아니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골드만 기소건이 기본적으로 증시의 펀더멘탈을 훼손시키지 않기 때문에 상승 흐름의 방향을 바꿀 정도의 이슈는 아니라”고 전망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 역시 “시장의 조정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아직 상승 흐름을 본격적으로 의심할 단계가 아니다”고 진단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12일~16일)에도 상승하며 무려 10주 연속 오르면서 조정 시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