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14일 천안함 침몰사건 희생자를 위한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가족협의회 이정국 대표는 이날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 현장 보도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함미 인양시기가 가시권에 들어와 어제 회의를 열어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인 장례 절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사건의 특성상 군에서 진행하는 방식을 따르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천안함 희생 장병 장례위원회는 대표 이정국씨 외 실종자 가족 4명이 장례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인양 후 희생자들의 시신 수습, 사령부으로의 이송, 안치, 합장까지 장례절차를 총괄하게 된다.
한편 이날 오전 9시40분경 실종자 가족 10명은 육군 헬기를 이용해 인양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백령도 현장으로 향했다.
백령도에 도착한 이들은 고속단정을 이용해 독도함에 탑승ㆍ인양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