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을 국내 상장시킨 IPO증권사들이 수수료만 받고 상장후 기업의 주가와 사업에는 조력자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연합과기의 경우 대우증권이 IPO 주간했다. 상장 이후 회사 소식 자체가 뜸한 화풍집단KDR도 대우증권을 통해 상장됐다.
화풍집단KD와 연합과기는 각각 2007년 11월26일, 2008년 12월4일 상장됐다.
상장이후 IPO주간사는 해당 기업에 대해서 얼마간 리포트등 정보공개 활동이 상장후 40일 동안 제한돼 있다.
또 금융투자협회 규정상 IPO주간사는 거래소의 경우 상장 기업에 대해 1년간 2회 기업탐방을 하도록 돼 있다. 코스닥 기업은 2년간 4회를 해야 한다.
FN가이드에 따르면 화풍집단KD는 2008년 7월28일 이후 회사 관련 증권사 리포트가 전무하다. 연합과기는 2008년 12월4일 상장 당시 회사 소개 형식의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현대증권의 리포트 밖에 없었다.
연합과기에 투자자한 'A'모씨는 "대우증권이 IPO를 주간했다면 적어도 관심을 가지고 투자자들에게 정보 제공을 해야 하는게 맞지 않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3노드디지탈(주간사 신영증권), 중국원양자원(현대증권), GSMT(미래에셋증권)도 주간사의 기업탐방 리포트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반면 코웰이홀딩스(주간사 교보증권), 중국식품포장(신한금융투자), 차이나그레이트(NH투자증권), 중국엔진집단(신한금융투자), 차이나하오란(신한금융투자)의 경우에는 IPO 주간사의 연구원이 해당 기업에 대한 리포팅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으로 주가 띄우기가 될 수 있냐는 의견이 제기될 수 있지만 중국기업이라는 특성상 정보 제공에 대한 비중을 높야야된다는 것이 증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증권관계자는 "중국기업들이 꾸준히 정보를 내고 있지만 일반투자자와 증권사의 무관심으로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면도 없지 않다"며 "그동안 IPO증권사들이 정보에 대해서 적극성을 띄고 알려야 하는 주간사의 의무를 등한시 한점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그래도 최근에 와서는 증권사들이 중국기업 탐방보고서를 통해 기업 알리기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주선인(주간 증권사)역할을 좀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