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사고는 대남공작을 주도하는 북한 정찰총국에서 주도했다는 주장에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다.
10일 세계일보는 군의 한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사건이 북한 해군 8전대사령부가 수행한 군사작전이 아니라 북한 국방위원회 산하 정찰총국이 저지른 테러공작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함 인양 후 함체 정밀조사 등을 통해 드러나겠지만 현재로선 북의 소행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이번 사건 전후로 우리가 파악한 정보 상황에 북한군 움직임이 전혀 감지되지 않은 점도 정찰총국의 은밀한 작전수행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1998년 6월 강릉 앞바다에서 꽁치잡이 어선 그물에 걸려 좌초된 북한의 유고급 잠수함이 좌초 전후로 북한 동해 함대사령부와 교신하지 않은 채 공작원 9명이 전원 자폭한 점을 또 다른 근거로 제시했다.
아울러 군이 이번 사건의 지휘자를 대남공작 전문가이자 북한군 내부에서 강성으로 손꼽히는 김영철 상장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보도 사실 여부는 지금으로서 알 수 없고, 북한 관련 정보는 확인해 줄 수도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