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홈쇼핑업계 3위인 현대홈쇼핑이 상장을 위한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이달 말까지 확정지을 전망이다. 현재 대표 주관사로 현대증권이 유력, HMC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등이 이번 상장을 위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작년 영업이익 기준 업계 1위로 주목받는 예비 상장업체중 한 곳으로 이번 현대홈쇼핑 상장은 현대백화점 그룹의 구조적인 변화를 위해서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현재 현대백화점은 7년만에 신규 백화점 출점을 앞두고 있고 백화점을 제외한 기타 계열사들의 상장을 통해 공정한 가치 평가를 받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현대홈쇼핑 IPO 추진은 현대백화점이 향후 TV 및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쇼핑 사업의 청사진을 마련됐음을 의미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대홈쇼핑의 상장은 성장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업계 영업이익 기준을 감안하면 상장 규모는 4000억~8000억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홈쇼핑은 작년 기준으로 5156억원 매출에 1201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954억원, 부채비율은 58% 수준이다.
현대홈쇼핑의 최대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대백화점(19.2%)이다. 그 뒤를 이어 현대H&S(19%), 정교선 사장(13.2%), 이민주(8.8%), 국민은행(6.0%), SBS(5.0%)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