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는 아시아 최대 해양 테마파크인 홍콩 오션파크와 테마파크 분야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에버랜드 리조트사업부장인 조병학 전무와 오션파크사 톰 메르만 사장은 최근 홍콩 현지에서 만나 공동마케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션파크는 1977년 홍콩에 설립된 중국 최대의 테마파크다. 지난 2008년 503만명이 방문해 세계 15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2005년 홍콩 디즈니랜드 진출 이후에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2008년 에버랜드는 방문객 660만명으로 세계 10위에 선정됐다.
이번 제휴로 아시아에서 독자 브랜드로 양국의 테마파크 분야 1위를 달리고 있는 대표 테마파크간 공동으로 마케팅과 프로모션, 홍보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한·중 테마파크간 교류의 첫 물꼬를 튼 것으로, 양국 관광산업 발전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의 협력에 따라 4월부터 양사 연간회원들은 상호 방문시 동반가족 포함 4인까지 이용권을 15%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용권 영수증만 소지해도 동반가족 포함 4인까지 1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홍콩을 찾는 에버랜드 이용객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해 충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해외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화권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양사는 고객 조사, 타깃 프로모션 등 마케팅 전반과 테마파크 운영 노하우에 대한 상호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션파크 톰 메르만 사장은 "지난해 11월 에버랜드 방문 당시 인상깊었던 강점들과 오션파크가 가진 강점이 결합하면 서로의 고객들에게 더 큰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에버랜드 조병학 전무는 "자연과 동물들을 강점으로 삼고 있는 것이 서로 유사하고, 오션파크는 해양분야에 강점을 두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며 "이번 협력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