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휴대전화 및 무선통신 업체 NTT 도코모가 애플의 ‘아이폰’을 겨냥해 지난 1일 첫 선을 보인 ‘엑스페리아(Xperia)’가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도코모의 ‘엑스페리아’는 소니에릭슨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 시스템(OS)을 내장해 만든 스마트폰.
‘엑스페리아’는 출시 전 2주 동안의 예약 건수만 5만대에 달했고 출시 첫날 주요 대형 가전할인점에서 일제히 품절되는 기염을 토했다.
한 대형 가전할인점의 관계자는 "'엑스페리아'에 대한 반응은 '아이폰'때보다 대단하다"며 "6일 Luster White' 색상이 출시되는데 따라 상황이 또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는 'Sensuous Black'만이 판매되고 있다.
도코모의 야마다 류지 사장은 “아이폰에도 뒤지지 않는다”며 “‘엑스페리아’가 스마트폰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자평했다.
도코모가 ‘엑스페리아’ 개발에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이용자 경험(UX)’이다.
도코모는 페이스북ㆍ 트위터ㆍ믹시등과 같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끊임없이 교류하는 현대인의 특성을 고려해 개발한만큼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의 진수를 구현했다며 자신만만해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엑스페리아’를 통해 전화통화ㆍ메일교환은 물론 전세계 모든 SNS를 넘나들 수 있게 됐다.
닌텐도 DS 시리즈는 지난달말 현재 일본내 판매량만 총 3000만대를 돌파했다. 1억2000만 인구 가운데 4명당 1명꼴로 닌텐도 DS를 구입한 셈이다. 세계 판매는 1억대를 넘어섰다.
이는 일본 휴대형 게임기 역사상 단일 시리즈로는 가장 많은 판매량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의 ‘1Q84’는 출간된지 2주만에 1, 2권 합해 100만부가 팔려나가는 기염을 토했다.
하루키가 5년만에 내놓은 신작 ‘1Q84’는 스포츠클럽에서 일하는 30대 여성과 소설가 지망생의 사랑과 현대사회의 윤리 문제를 다룬 소설.
‘1Q84’는 출간 2주만에 1권은 56만부, 2권은 50만부가 팔려 순식간에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출간 전 내용을 일체 밝히지 않은 전략이 애독자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는 후문이다.
세계적으로 3억7500만부가 팔린 해리포터 시리즈는 완결편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려는 열성팬들로 당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일본에서는 서점에 특설코너가 마련될 만큼 야단법석이었으며 판매 첫날은 밀고 들어서는 팬들 탓에 서점문을 3~4시간이나 일찍 열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