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1일 호남석유화학에 대해 세계 유화경기 상승세로 투자매력이 높을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 이정헌 연구원은 "세계 유화경기 상승국면으로의 반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매력은 여전히 높다"며 "하지만 롯데그룹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의지가 낮지 않아 호남석유의 현금유출우려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추진건은 적정 인수가 시너지효과 등을 가늠할 순 없지만 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자산규모 및 순부채비율 감안할 때 호남석유의 참여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올해 계획돼 있는 823만톤의 역내 에틸렌 신증설 설비가동에 필요한 3∼5개월간의 시차를 감안하면 시장에 미치는 신증설 효과는 올 2Q 후반부터 피크가 될 전망된다"며 "다만 단기 유화시황은 올 1H 대비 2H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