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주'의 이선균이 지난 3월 12일에서 20일까지 열린 제 11회 스페인 라스팔마스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00년에 처음으로 열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스페인 라스팔마스 국제영화제는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세계의 영화들을 발굴하는데 힘써온 국제 영화제다.
이번 영화제의 심사위원단은 영화 '파주'에서 이선균이 보여준 절제된 연기 속에서도 아내의 동생을 사랑한 남자의 고뇌를 잘 표현한 것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고 전했다.
'파주'의 수상은 올 해 라스팔마스 영화제에서 선정한 14편의 경쟁 영화 중 유일하게 한국 영화로 참가해 더욱 의미가 있다.
이 영화제에서 최근 수상한 한국영화로는 지난 해 남녀주연상(양익준, 김꽃비)을 수상한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와 2008년에 촬영상을 수상한 전수일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와'가 있다.
영화 '파주'는 라스팔마스 국제영화제 이외에도 제 12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도 심사위원대상을 공동수상 했으며, 오는 4월에 뉴욕에서 열리는 트라이베카 영화제에도 한국 영화 최초로 경쟁부문에 진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