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서 초계함 천안함 침몰…46명 실종

입력 2010-03-27 03:38 수정 2010-03-2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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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조원 58명 구조…경비정등 투입해 추가 인명구조 총력

-함포 경고사격 대상 새떼로 추정…..北 교전 가능성 적어

26일 오후 9시45분께 서해 백령도 서남방 해역에서 경비 활동 중이던 해군 초계함 천안함(1200t급)이 원인 미상으로 선체 뒤쪽에 구멍이 뚫려 침몰했다.

27일 새벽 1시 현재 천암함 승조원 104명중 58명이 구조됐으나 46명이 실종돼 경비정등 투입을 통해 추가 인명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의 정보작전처장 이기식 해군준장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우리 함정의 선저(바닥)가 원인 미상으로 파공되어 침몰했다"면서 "27일 새벽 1시 현재 함정에 탑승한 승조원 104명 중 58명이 구조됐으며 초계함과 경비정 등을 투입해 나머지 승조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준장은 "파공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북한이 했다고 단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간 내 원인을 규명하고 원인이 확인되면 거기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원인 규명은 날이 밝아야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구조되지 않은 승조원들은 물에 빠졌을 수도 있으며 배는 거의 다 잠겼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인근에 있던 속초함에서 레이더로 미상의 물체를 포착하고 5분간 경고사격을 가한 것에 대해선 정확한 내용을 확인 중이다.

이 준장은 "작전 중이던 초계함의 레이더 상에 미상 물체가 포착되어 경고사격을 하였고 레이더에 포착된 형상으로 보아 새떼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내용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백령도에 구급차와 구조헬기 등을 긴급 출동시켜 구조작업을 펴고 있지만 승조원 58명이 구조된 이후 진전이 더 이상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상의 기상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지만 사고 발생 시점이 칠흑 같은 심야여서 신속한 구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또 사람이 영상 8~10도의 바닷물에 3시간가량 빠져 있을 경우 생존 가능성이 낮아져 많은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오전에 재소집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초계함 침몰과 관련 "무엇보다 우리 군의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새벽 청와대에서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진상규명도 중요하지만 우리 군의 인명구조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26일 오후 10시께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으며 27일 새벽 1시께 회의를 종료했다.

그러나 오전중 다시 회의를 속개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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