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신종플루 백신 매출로만 2000억원이 넘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매출액도 사상 최고치인 26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신종플루 백신 매출로 인해 녹십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6.7%가 증가한 2675억원, 영업이익도 434.2% 증가한 688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이 2008년 105.6%에서 올해 54.8%로 개선됐고 2008년 1637억원에 달하던 순 차입금도 올해 119억원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재무안전성도 높아졌다.
또 신종플루 백신 효과가 사라지는 2분기와 3분기에도 자체 개발 품목인 '그린진' 출시와 독감 백신 매출이 증대로 큰 폭의 성장은 어렵겠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성장할 것으로 보여진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녹십자의 경우 다른 제약사와 달리 혈액제제 및 백신의 매출 비중이 높아 시장형실거래가상환제나 고혈압치료제 목록정비 사업 등 정부의 정책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이익이 안전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