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장염예방 백신 '로타릭스'에 돼지바이러스가 발견돼 잠정적으로 사용이 중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GSK가 제조하는 유아 장염예방 경구용 백신 '로타릭스'에서 동물유래 바이러스인 'PCV 1' DNA 절편이 발견됐다는 정보에 따라 23일자로 의료인에게 잠정적 사용중지를 권고하는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대학의 한 연구팀 연구결과 로타릭스에서 돼지고기나 그 가공품에서 흔히 발견되는 PCV 1 DNA가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고, GSK Biologicals(벨기에)의 자체 시험에서도 제품에서 동일한 바이러스 DNA가 확인됐다.
PCV 1은 일반적으로 돼지에 존재하는 작은 원형 바이러스로서 동물이나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청은 PCV 1 발견과 관련해 현재까지 해당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나 사전 경계조치로서 추가적인 조사기간 동안 잠정적으로 동 백신의 사용중지를 권고했다.
현재 국내 허가된 유아 장염예방백신으로는 GSK의 로타릭스와 Merck의 로타텍 등 2품목으로 로타릭스는 2009년 기준으로 17만3450개가 허가됐고, 2010년 현재까지 13만4290개가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