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가 일명 '회피 연아' 동영상을 유포한 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네티즌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7일 "문광부가 지난 8일 '회피 연아' 동영상을 제작한 뒤 인터넷에 유포한 누리꾼의 아이디를 추적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광부는 "이 영상에는 유 장관이 축하해주는 모습을 마치 성추행하려는 것처럼 꾸며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이러다 김연아도 잡아갈 기세다", "별걸 다 고소한다"며 문광부를 비난했다.
한편 '회피 연아' 동영상은 지난 2일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이 귀국했을 당시 유인촌 문광부 장관이 피겨 금메달리스트 김연아에게 꽃다발을 걸어 준 뒤 포옹하려하자 그녀가 피하는 듯한 모습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