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펀드매니저들이 올해 1분기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HSBC은행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의 펀드매니저들이 1분기 주식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75%의 응답자들은 범중화권 주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으며,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 주식시장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펀드매니저들은 70%에 달했다. 이머징 마켓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는 펀드매니저들도 60%를 차지했다.
HSBC 강순주 최고 개인금융 책임자는 "이머징 마켓에서 뚜렷한 경기회복 신호가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주식 선호도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아태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북미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 펀드매니저들도 절반 이상이었다. 미국경기 전망이 개선되면서 북미 주식시장이 매력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다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설명이다.
한편 HSBC 글로벌 펀드 매니저 설문조사는 13개 세계 최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분기별 펀드 투자금 유출입과 향후 투자 견해, 글로벌 자금 흐름을 조사한 보고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