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간 기술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제3차 한·독 과학산업기술협력위원회를 열고 양국간 연구개발(R&D)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 회의에서 프라운호퍼, 막스플랑크 등 독일의 대표적인 연구조직 관계자가 참석, 한국과 공동 R&D 및 R&D 센터 유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프라운호퍼 연구회는 특히 원주테크노밸리에 바이오 분야 공동 R&D 센터를 건립할 의사를 밝혔다고 지경부가 전했다.
양국은 또 나노 및 바이오 등 차세대 주력분야와 함께 독일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키로 하고 올해 하반기 실무협의회에서 소요 재원과 행정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키로 합의했다.
이날 지경부는 기술력 있는 양국의 중소기업이 국제협력을 위한 정보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연방교육연구부(BMBF)와 클러스터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국 기업이 공동으로 진행 중인 기술개발 사업에 대해선 과제당 한국 정부가 1년간 2억원, 독일 정부가 2년간 20만유로를 각각 지원키로 했다.
임채민 지경부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양국 간 기술협력에 있어서 한독 위원회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은 모든 분야에 열려있으며, 특히 산업기술에 있어서 양국 간 강점을 결합하면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정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R&D 및 클러스터 지원기관, 정부 출연연, 대학, 기업 등 산학연이 총망라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