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인 세빗(Cebit)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IT 제품이 호평을 받으면서 제몫을 톡톡히 했다.
3D TV 방송용 애니메이션인 '댄디'로 유명한 3D 방송제작 장비업체 레드로버는 140명의 바이어와 상담, 530만 달러의 수출을 추진중이다.
3차원 입체 모니터를 출품한 파버나인코리아는 61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중이고 국내 최초로 수중영상촬영 기능을 가진 보안카메라를 출시한 지비에스(GVS)는 현장에서 6만 달러의 주문을 따냈다.
시냅스가 출시한 차량용 초소형 핸즈프리 제품은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가 500만 달러어치 구매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 회사는 네덜란드의 한 바이어와는 현장에서 100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즈커뮤니케이션의 전자칠판에는 약 700여명의 바이어가 몰렸고 광대역 무선통신시스템 기업인 지맥스는 현장에서 샘플 구매에 나선 바이어가 많아 향후 대량 주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이밖에 이노웍스의 아이폰용 커버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럭시움 라이팅은 세계 특허를 보유한 LED 내장 PC용 고급 자판기를 선보여 유럽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평희 코트라 함부르크 KBC(코리아 비즈니스센터) 센터장은 "기술과 디자인으로 무장한 우리 중소기업 제품들의 경쟁력이 돋보인 것은 향후 유럽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