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창기업은 9일 24억원에 칼라강판 전문 생산업체인 에스피스틸의 사업 부문에 대한 일체의 권리를 영업양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태창기업은 이날 개최된 이사회에서 주 사업인 조선기자재의 사업 강화와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 및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에스피스틸과의 영업양수도 건을 결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태창기업이 인수한 에스피스틸은 2009년 매출 460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했으며, 포스코강판 등에 칼라강판을 공급받아 이를 가공, 삼성광주전자 등에 판매하고 있다. 에스피스틸은 지난달 현대금속이 인수, 태창기업과 형제회사 관계다.
태창기업 측은 자사의 조선기자재 사업과 자회사인 바칠라캐빈의 선박기자재 사업에 칼라강판이 활용되는 등 에스피스틸 사업과의 연계성이 높아 사업적 역량을 더 크게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모회사인 현대금속과 긴밀한 협의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태창기업 김희주 대표는 "이번 에스피스틸 영업양수도 계약 체결로 태창기업의 올해 매출은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회사 바칠라캐빈의 매출도 4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태창기업, 에스피스틸, 바칠라캐빈 3사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2010년 영업이익 20억원을 달성, 이를 기반으로 철강관련 신소재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창기업은 지난해 3월 바칠라캐빈의 지분 89%를 취득해 계열사로 추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