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고령화율 34.2%…전체 대비 23.5%p 높아

입력 2010-03-09 12:00 수정 2010-03-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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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농업 및 어업조사 결과

농어가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고령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이 9일 지난해 농업 및 어업조사 결과 농가의 고령화율은 34.2%로 전체인구 고령화율 10.7%에 비해 23.5%p 높았으며 어가는 어가 24.8%로 14.1%p 높게 나타났다.

2009년 12월 1일 현재 농가수는 119만5000가구(전체가구의 7.1%), 농가인구는 311만7000명(전체인구의 6.4%)으로 전년대비 각각 1.4%, 2.2% 감소했다.

고령화에 따른 농업포기, 전업 등으로 농가수는 전년대비 1만7000가구, 농가인구는 6만9000명 줄었다.

총가구 대비 농가비중은 7.1%로 전년대비 0.2%p 감소했다.

농가인구 중 남자는 151만명, 여자는 160만7000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9만7000명 많았으며, 전년대비 남자 2.1%, 여자 2.3%가 줄었다.

시도별 농가 분포는 경북 16.8%, 전남 15.2%, 충남 13.3% 순이었다.

농가수는 전년에 비해 경남은 2.7%, 전남 2.4%, 특ㆍ광역시 2.0%, 충남과 경북이 1.4% 감소했다.

1인 농가는 전년대비 0.5% 늘었으며 4인 및 5인이상 농가 비중은 전년보다 0.4%p, 0.3%p 낮아진 반면, 1인, 2인 및 3인 농가 비중은 각각 0.2%p 높아졌다.

농가 경영주의 32.6%(38만9000가구)는 70세이상 고령자였으며 18.4%(21만9000가구)는 여성이었다.

70세이상 경영주 농가는 전년대비 5.3% 증가했으며 전체 농가 중 비중은 2.1%p 늘었다.

여성 경영주의 비중은 0.5%p 증가했다.

농가인구의 고령화율은 34.2%로 전년대비 0.9%p 늘어 전체인구 고령화율 10.7%에 비해 23.5%p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 농가인구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70세이상 연령대에서는 3.6% 늘었다.

고령화율은 농가 34.2%, 어가 24.8%로 전체인구 10.7%보다 각각 23.5%p, 14.1%p 높았다.

농가는 전남(39.3%), 경북(38.5%), 어가는 인천(29.9%), 충남(28.5%)이 고령화율이 높았다.

(통계청)
전업 농가는 전체 농가의 58.0%를 차지해 전년대비 전업농가(-2.0%)가 겸업농가(-0.6%) 보다 더 많이 줄었다.

경지규모 1.0ha미만 비중은 64.5%(77만가구)를 차지했다.

경지규모(논면적+밭면적)가 2ha미만인 농가와 3~5ha인 농가는 줄어든 반면 2~3ha, 5ha이상인 농가는 늘었다.

농가의 주된 영농형태는 논벼로 전체 농가의 47.8%를 차지했다.

화훼, 특ㆍ약용, 축산, 일반밭작물, 과수 농가는 전년대비 늘어난 반면, 논벼, 채소 농가는 줄었다.

논벼농가수는 2006년 63만9000가구(-1.4%), 2007년 61만 가구(-4.5%), 2008년 59만8000가구(-1.9%), 2009년 57만1000가구(-4.5%)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농축산물 판매금액별로는 연간 농축산물 판매규모 1000만원 미만 농가는 0.9% 증가한 반면 5000만원 이상인 농가수가 6만7000가구로 9.1% 줄었다.

판매규모 5000만원 이상 농가수는 2006년 5만6000가구(-3.4%), 2007년 5만9000가구(6%), 2008년 7만4000가구(24.8%)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2009년 12월 1일 현재 어가수는 6만9379가구(총가구의 0.4%), 어가인구는 18만3710명(0.4%)으로 전년대비 각각 2.3%, 4.5% 줄었다.

어가수 감소는 어획자원 보호를 위한 어선감척, 고령화에 따른 조업포기, 경영악화로 인한 전업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가 인구 남자는 9만1573명, 여자 9만2136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563명 더 많았으며, 전년대비 남녀 모두 4.5% 줄었다.

시도별 어가 분포는 전남 32%, 충남 16%, 경남 15.2% 순이었다.

어가수는 전년대비 부산 14.8%, 강원 10.2%, 경남 10%, 경북 9.2% 순으로 줄었다.

가구원수별로는 2인 어가 비중이 48.2%로 가장 높으며, 1인 어가는 6.2% 늘었다.

전년 대비 4인 어가는 17.8%, 5인이상 어가는 5.9% 각각 감소했다.

경영주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이 14.9% 증가한 반면 40세 미만 경영주는 11.6% 줄었다.

여성 경영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2.7%로 전년대비 0.6%p 증가했다.

겸업어가 비중은 69.8%로 전년 대비 0.7%p, 1종 겸업어가가 전년 대비 4.5% 감소했으며 전년 대비 겸업어가와 전업어가는 각각 3.2%, 0.3% 감소했다.

어선 보유어가는 4.6% 줄었으며 어선감척사업 영향으로 10톤 이상 보유 어가만 1.2% 증가, 10톤 미만 어선 보유 어가는 모두 감소했다.

양식어업 어가는 2.2% 증가했으며 어로어업 어가는 4.4% 줄었다.

전년 대비 양식어업 어가 비중은 1.5%p 증가했으며, 어로어업 어가는 어선사용 어가의 감소(-5.9%)로 1.5%p 줄었다.

판매금액 5000만원 이상 어가수는 9000가구로 8.6% 감소한 반면 1000만원 미만 어가는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판매금액 5000만원 이상 어가수는 2006년 전년대비 3.1% 증가, 2007년 26.8% 증가, 2008년 4.5% 증가 추이를 보였다.

[이투데이=이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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