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라엔텍은 지난 8일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비상장업체 리퀴드메탈(Liquid Metal Korea)'의 지분 100% 및 경영권을 총 50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하고 'LMK'를 쏠라엔텍의 계열사에 추가한다고 9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계약이 인수대금 1억원 및 'LMK'의 전환사채(CB) 5억원 등 총 6억원의 초기 인수자금이 투입 됐으며, 향후 추가적인 증자의 방식으로 나머지 인수대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쏠라엔텍은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육현진 'LMK'부사장을 이사로 선임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위한 후속 조치들을 신속히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쏠라엔텍 관계자는 "이번 'LMK'인수는 지난 1월 취임한 신임 대표이사의 강력한 신규사업 진출 의지의 결과"라며 "이번 본계약 체결을 통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회사의 경영정상화와 주주권익 보호 등 종합적인 회사의 장기비젼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LMK'는 꿈의 신소재로 알려져 있는 '리퀴드메탈'의 대량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업체"라며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의 꾸준한 수요증가 및 그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폭발적인 성장성이 기대 된다"고 덧붙였다.
'리퀴드메탈코리아(LMK)'에 따르면 리퀴드메탈은 티타늄보다 2~3배 강한 강도와 탄성이 뛰어난 비정질 합금으로 여러 혁신적인 물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소재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가공에 있어서도 일정 수준의 열을 가했을 때, 플라스틱처럼 성형이 자유롭고 주조공법으로 부품을 만들면 매끈한 외면이 형성돼 한번의 작업으로 반영구적 수명을 지닌 금속부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소재이다.
'리퀴드메탈코리아(LMK)'는 2009년 휴대폰 부품인 '브레킷', '힌지'등을 생산해, 국내 휴대폰 부품업체인 'KH바텍'을 통해 '노키아'에 납품했고, 직접영업을 통해 삼성, LG등의 휴대폰에도 납품해 2009년 약 200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밝혔다.
모바일업계에서는 국내 스마트폰의 수요확대에 따라 높은 강도, 광택의 지속, 부식방지가 요구되는 업체의 요구를 '리퀴드메탈'이 충족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향후 모바일영역 뿐만이 아니라 노트북, 모니터 전자제품 업계는 물론, 자동차, 조선 등의 기계산업 분야 까지도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