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현대해상, 현대해상 중심의 계열사 체제

입력 2010-03-08 15:00 수정 2010-03-08 15: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부분 100% 지분 보유…오너보다 CEO체재 경영 구축

현대해상화재보험은 1955년 3월 5일 해상보험 전업회사로 출발한 이래 해상, 화재, 자동차, 특종, 장기, 연금 및 퇴직보험(연금) 등 손해보험의 전 부문에 걸쳐 발전해왔다.

지난 1999년 1월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현대해상은 고 정주영 회장의 아들과 형제로 분리된 현대가 그룹 중 현대기아차그룹(정몽구), 현대중공업그룹(정몽준), 현대그룹(고 정몽헌, 현정은), 현대백화점(정몽근), 현대금융기업(정몽일) 등과 함께 고 정주영 회장의 아들 그룹에 속한 회사해 있다.

현재 현대해상은 고 정주영 회장의 일곱번째 아들인 정몽윤 회장이 최대주주로 올라 있다.

◇ 고 정주영 회장 7남 정몽윤 최대주주 겸 회장

현대해상은 고 정주영 회장의 일곱번째 아들인 정몽윤 회장(좌측 사진)이 21.80%의 지분을 소유, 최대주주에 올라 있으며 정 회장은 현대해상 부사장과 사장을 거쳐 현재 이사회 의장과 함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정 회장은 회장이자 최대주주이지만 현대해상이 CEO와 부분별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최상위에 서서 경영 일선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매일 회사로 출근해 자료 및 업무 보고를 받고 회사의 전반적인 방향과 큰 틀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직원 칭찬문화 확산 등 회사 내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이루기 위해 다방면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 회장은 야구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대한야구협회 회장직을 맡았을 정도로 야구를 좋아하며 특히 지난 1997년 현대 유니콘스 야구단 매각 문제 때문에 현대 선수들이 전지훈련에서 재대로 훈련을 하지 못할 것을 것정, 정 회장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약속하며 유명세를 탔다.

◇ 현대해상 아래 계열사 10곳

현대해상 계열 지분구조 현황은 현대해상을 중심으로 그 아래 10개의 계열회사가 있다.

현대해상만 상장법인으로 등록된 상태고 나머지 현대씨앤알㈜, 현대해상자동차손해사정㈜,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현대하이카자동차손해사정㈜, 현대하이카다이렉트자동차보험㈜, 현대HDS㈜, 하이캐피탈㈜, 현대 U.K. 언더라이팅 LTD, 현대인베스트먼트(AMERICA) LTD., 현대재산보험(중국)유한공사 등 나머지 10곳은 비상장법인이다.

현대해상은 현대씨앤알, 현대해상자동차손해사정,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현대하이카자동차손해사정, 현대하이카다이렉트자동차보험, 현대 U.K. 언더라이팅 LTD, 현대인베스트먼트(America) Ltd, 현대재산보험(중국)유한공사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또한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계열사들이 다른 계열사들의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현대씨앤알은 현대HDS와 하이캐피탈의 지분을 각각 50%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해상자동차손해사정은 현대 HDS의 지분을 50% 가지고 있다. 현대HDS 역시 하이캐피탈 지분을 50% 보유하고 있다. 현대씨앤알과 현대해상자동차손해사정의 지분을 100% 가지고 있는 현대해상으로선 현대HDS와 하이캐피탈을 모두 가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현대씨앤알은 사무용품과 파견사원을 담당하던 경일산업개발에서 지난해 10월 사명이 변경된 것이며 현대해상에서 아웃소싱한 인재개발부, 교육담당이 현대씨앤알의 하이인재원 파트로 편입되면서 규모가 커졌다. 현재 빌딩 및 각종시설 관리 용역업, 콜센터 관리용역, 교육사업, 인쇄 및 출판업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HDS는 전산 시스템을 통합하고 관리하는 회사이며, 현대 U.K. 언더라이팅 LTD은 영국에서 보험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 현대재산보험유한공사는 중국현지에서 손해보험업무와 재보험업무를 맡고 있다.

◇ 서태창 1인단독 경영 체재 돌입

현대해상은 지난 3년간 서태창-이철영 공동대표 체제로 유지되던 것에서 최근 서태창 대표이사(우측 사진)의 단독 체제로 변경됐다.

지난 2월 현대해상은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서태창 대표이사를 연임한 반면 이철영 대표는 재선임하지 않았다.

대신 이철영 전 현대해상 대표이사는 현대C&R, 현대해상자동차손해사정, 현대하이카자동차손해사정, 현대HDS, 하이캐피탈 등 현대해상의 5개 자회사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서태창 대표는 1979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1986년 현대해상으로 옮겨와 23년 동안 재직하면서 장기·자동차업무, 재경담당, 기업영업 등 보험경영과 관련된 전분야를 두루 경험했으며 지난 3년간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잘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박성연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외이사로 연임되고 박찬종 부사장이 등기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 현대해상은 어떤 회사? ◆

현대해상은 지난 54년간 동방해상화재보험주식회사(1968.8.1), 동방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1980.5.12), 현대해상화재보험주식회사(1985.10.17)로 세차례 상호를 변경한 뒤 1989년 7월10일 기업공개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상태이며 현재 10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명실상부한 대형 보험사로 성장했다.

매출 등 영업실적은 매년 증가하고 있어 2009회계연도 3분기(2009년 4월~12월) 종목별로 고르게 성장, 전년보다 16.5% 늘어난 4조 8014억의 원수보험료를 거둬들였다.

또한 재무적으로는 당기순이익을 지속적으로 시현하고, 비상위험준비금을 306억 추가 적립해 수정자기자본 1조 3025억을 달성했다. 총자산 역시 기초대비 12.0% 늘어난 10조 6238억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운용자산은 8조를 돌파한 8조 3583억으로 기초대비 11.3% 늘어났다.

지급여력비율도 2007년 165.44%에서 2008년 190.76%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203.80%를 기록하며 200%를 넘겼다.

현대해상은 해외 시장을 개척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계 이주자들에 대한 보험 판매와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 진출한 현대·기아차 등과 연계한 보험 판매를 추진하고, 자산운용 활성화를 통한 투자 수익 극대화를 위해 2006년 9월 미국 투자법인을 설립해 보험영업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에 있어서도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흥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2007년 3월 북경에 '현대재산보험(중국)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부터는 북경에 현지인을 대상으로 가계성보험인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총 2821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본점과 해외지점(사) 및 사무소를 포함해 지점 56개, 영업소 316개, 출장소(사무소) 4개, 보상서비스센터 15개 등을 운영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세계 야구 최강국 가리는 '프리미어12'…한국, 9년 만의 우승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뉴롯데’ 시즌2 키 잡는 신유열...혁신 속도 [3세 수혈, 달라진 뉴롯데]
  • 인천 미추홀구 지하주차장서 화재 발생…안전재난문자 발송
  • 오늘 최강야구 시즌 마지막 직관전, 대학 올스타 티켓팅…예매 방법은?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뉴욕 한복판에 긴 신라면 대기줄...“서울 가서 또 먹을래요”[가보니]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055,000
    • +12.19%
    • 이더리움
    • 4,728,000
    • +7.07%
    • 비트코인 캐시
    • 670,000
    • +10.2%
    • 리플
    • 864
    • +5.75%
    • 솔라나
    • 313,300
    • +7.48%
    • 에이다
    • 850
    • +3.91%
    • 이오스
    • 806
    • +0.75%
    • 트론
    • 234
    • +2.63%
    • 스텔라루멘
    • 159
    • +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750
    • +8.94%
    • 체인링크
    • 20,680
    • +4.66%
    • 샌드박스
    • 424
    • +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