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X인터내셔녈은 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조류독감 예방용 DNA백신(VGX-3400)에 대한 임상시험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에서 조류독감 예방용 DNA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VGX-3400은 바이러스를 약화시키거나 사멸시켜 만든 기존 1세대, 2세대 백신과 달리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의 표면항원단백질(HA, NA, M2e-NP)을 발현하는 플라스미드 기반의 3세대 DNA백신이다.
VGX인터내셔널은 연내 3세대 백신인 VGX-3400의 임상1상 시험을 시작하며 건강한 성인 남성을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 받게 되며, 임상시험에 사용될 DNA백신은 VGX인터내셔널의 미국 법인인 휴스턴의 VGXI, Inc.에서 전량 생산 공급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VGX-3400가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연내 임상시험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VGX인터내셔널의 글로벌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인 미국 이노비오(www.inovio.com)는 현재 미국 FDA에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VGX인터내셔널 김병진 대표이사는 "조류독감은 인류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임상팀을 통해 아시아 최초로 조류인플루엔자 DNA백신인 VGX-3400의 임상1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척시켜나가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이노비오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한국은 향후 글로벌 DNA백신개발의 전략적 전진기지로서 입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앞으로 대두되는 21세기 신종(新種) 백신 개발의 성공에 큰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