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는 19일 공시를 통해 200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4119억 원, 204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4%씩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웅진코웨이는 실적호조의 요인으로 ▲공기청정기, 음식물처리기 등 신제품 판매증가 ▲페이프리, 하트서비스로 인한 해약율 감소 ▲중국화장품 사업성장에 의한 지분법이익 증가 등을 꼽았다.
먼저 국내시장에서는 항바이러스 필터기능을 갖춘 공기청정기가 실적호조를 이끌었다. 44년만의 가을황사와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렌탈판매가 18.9% 증가하였고, 일시불판매는 286.5%가 증가했다. 음식물처리기 역시 지난 7월 출시된 클리베 신제품(WM-05)효과에 힘입어 판매량이 전년대비 렌탈 74.9%, 일시불 72.7%가 성장했다.
페이프리 제휴사업 확대와 하트서비스 시행으로 인한 해약율 감소도 괄목할만한 성과 중 하나다. 지난 해 현대신용카드 및 롯데멤버스 통합카드를 런칭하고, 제휴사를 36개까지 확대하면서 페이프리멤버스 회원은 1년 만에 110만명, 신용카드 가입 고객은 12만 명을 돌파했다.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해 지난해 실시한 하트서비스로 인해 고객과의 약속시간 준수율은 99%까지 향상됐고, 3시간 이내 A/S 처리율 역시 65%에서 86%로 21%가 올랐다.
고객혜택 증가와 서비스 강화는 렌탈비지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해약율의 감소로 이어져 평균 해약율이 2008년 1.15%에서 지난해 1.09%로 낮아졌다. 렌탈료 부담을 덜어주는 페이프리와 맞춤형 서비스가 실제로 고객유지 및 로열티 확보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화장품사업 성장으로 인한 지분법이익 증가도 지난해 실적호조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중국 화장품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억 6천 6백만 RMB(약 282억 원), 7천 5백만RMB(약 127억 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92.7%, 141.3%가 증가했다.
웅진코웨이는 기존 판매채널의 확대와 프리미엄제품 출시, 포괄적 마케팅활동 등을 중국 화장품사업의 성장요인으로 꼽았다. 해외사업부문 매출액도 557억 원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11년 연속 최대매출을 기록한 웅진코웨이는 코디인력 증대와 일시불판매 확대를 통해 환경가전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화장품사업과 수처리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2010년 매출액 1조5300억 원, 영업이익 228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웅진코웨이 홍준기 대표이사는 “음식물처리기, 공기청정기등 신제품판매 증가와 중국 화장품사업의 급성장으로 지난해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으며, 2010년에는 환경가전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속에 신규사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