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MWC 현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신개념의 IT기기들이 등장하면서 생활패턴이 변하고 무선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정보를 얻는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며 "우리가 모바일 혁명에 대응하지 못하면 우리 IT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에겐 최고의 IT강국을 이끈 경험과 어느 국가보다 정보화에 능숙한 4800만 국민이 있다"며 "모바일 콘텐츠와 소프트웨어만 보완한다면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를 무선 IT강국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해 세계시장 공략, 최적의 스마트폰 이용환경을 구축해 무선인터넷 혁명을 선도, 무선인터넷 기업 육성을 위한 '제2의 벤처붐' 등 3가지 전략 목표를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모바일 벤처 종자돈으로 우선 3700억원의 기금을 투자하겠다"며 "모바일 콘텐츠, 모바일 광고, 스마트폰 등 새로운 무선 IT수요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지난 2002년 통신3사가 IT분야 투자를 전제로 결성한 코리아IT펀드(KIF)는 금년말 기준 3700억원 규모로, 이 자금을 올 상반기부터 모바일 벤처기업들에게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다음달 초 이동통신사업자, 제조업체, 콘텐츠업체 CEO들과 개방과 공유를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이제 정부와 기업이 주도면밀한 전략을 가지고 무선인터넷 혁명이 창출해 내고 있는 새로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