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신약 전문기업 영인프런티어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인프런티어는 18일 지난해 매출액 184억7000만원, 영업이익 4억3700만원, 당기순이익 7억6800만원을 기록, 매출액은 전년대비 130%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영인프런티어의 이번 실적은 199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은 물론 최근 10년 이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도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부분 바이오기업이 매출 가시화의 불확실성과 적자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 영인프런티어는 2007년 이지민 부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경영능력과 재무구조 안정성, 항체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좋은 성과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외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하에서 이 같은 영업실적 호조는 바이오(항체)분야 성장이 본격화 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종서 영인프런티어 대표는 "최근 바이오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증대되고 있는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실적과 내실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술과 실적이 바탕되는 항체신약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지난해 목표한 183억원의 매출과 흑자 전환을 달성한 만큼 바이오 산업에 거는 기대에 걸맞게 기술력을 강화하여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인프런티어는 지난 1월 영국 소재 다국적 글로벌항체회사와 항체공동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마일스톤(개발 단계별 보수 지급)방식의 개발비 수익과 함께 항체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익도 확보하게 됐다.
영인프런티어는 2000년 질환 연구에 사용되는 진단용 항체를 개발해 공급해 왔으며 최근 항체치료제(신약) 분야로 영역을 넓힌 국내 유일한 연구용 항체 제조회사다.
3300케이지(연간 최대 생산량 1만2000개 이상)규모의 동남아 최대의 청정 항체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HUPO프로젝트에 이은 신약파이브라인 확보, Anti- PCBs개발에 이은 글로벌항체회사와의 계약체결로 성장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Fn가이드 김태경 상무는 영인프런티어에 대해 "2000년부터 꾸준히 개발된 항체컨텐츠를 바탕으로 지난 2006년부터 세계적 프로젝트인 휴포에 참여해 인간단백질 지도 구축에 필요한 항체를 90%이상 공급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대형제약사와 항체신약 개발, 글로벌 기업과의 항체공동 개발 및 판매 계약을 발표하는 등 기술력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 상무는 또 "국내바이오 기업으로는 보기 드물게 외부 차입부채가 없는 견실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항체공급을 통한 실질적 수익이 시현되고 있는 기업"이라며 "바이오 산업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성장성에 따라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