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구자열)이 2010년 매출 목표를 3조5000억원으로 정했다. LS전선은 전 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2009년 국내 매출 3조1000억원, 영업이익 1636억원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18일 회사 측은 그 동안 추진해 온 어플리케이션 및 솔루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이 자리를 잡은 결과라고 판단, 올 한해 ‘글로벌 역량 확보를 통한 성과 극대화’에 집중하기로 사업방침을 결정했다. LS전선은 이를 위해 ▲ 사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과창출 ▲ 글로벌 사업기반 강화 ▲ 글로벌 역량 확보 및 조직문화 혁신을 2010년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먼저‘사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과창출’을 위해 시장 다변화와 제품 다각화에 주력하기로 결정했다. 동남아, 인도, 유럽 등 신규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주력 시장인 중동에서의 위치를 더욱 굳건히 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시작되는 진도와 제주간 해저 케이블 구축 사업을 필두로, 해양 사업도 본격화 할 방침이다. 아울러 풍력, 철도, 전기 자동차 등 어플리케이션 및 솔루션 사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사업 기반 강화를 위해 미국과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미국 내 종합전선업체로 자리잡기 위해 슈페리어 에식스의 사업구조 혁신에 집중하고 있으며, 에너지 관련 사업도 집중육성 중이다.
LS전선 측은 자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전력케이블 시장 진입시 기존 슈페리어 에식스의 영업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빠른 시간에 성공적으로 사업 안정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출범한 중국 LS홍치전선의 설비와 인프라를 보완, 전력케이블 및 산업용 특수케이블, 기기케이블 시장 등을 집중 공략, 중국 내 메이저 종합전선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LS전선은 글로벌 역량 확보 및 조직문화 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기술/마케팅/영업 등 핵심 분야 근무 인원의 비중을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장경영과 고객만족경영을 우선시 하는 혁신활동을 진행 중 이며, 글로벌 통합 경영체계를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LS전선 측은 이같은 핵심과제 수행을 통해 수익성 개선 및 성장 잠재력 확충에 주력, 2015년 글로벌 1위 전선 메이커로 자리잡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LS전선은 미래 사업 투자를 위해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보통주 300만주, 총17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이번 증자로 인해 매년 90억원의 이자 비용이 감소하여 재무 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