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캄, "올해 2차전지 사업 확장…매출 1천억 목표"

입력 2010-02-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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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캄 2012 성장비전' 발표

배터리 전문기업인 코캄은 8일 "올해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매출액이 최대 1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캄은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활성화와 2차전지 기술 라이선스 수출증가로 5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은 77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이 순항한다면 1000억원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코캄은 충남 논산 소재 배터리 생산 라인의 양산 능력을 150% 높이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부문의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ESS)' 사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코캄은 2차전지 완제품 양산과 함께 기술 라이선스도 수출, 지난해 미국 화학회사 다우케미칼과 공동설립한 다우코캄을 통해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에 연평균 6만대 분량의 자동차용 2차전지 생산시설을 독점 공급하는 한편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KT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황인범 대표는 "글로벌 업계는 작년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의 총용량 규모가 1.79GWh에 불과하지만 2015년에는 차량 189만대 분량에 해당하는 37.8GWh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2차전지 시장에서 관련 기술 수출 등을 통해 매출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캄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년간을 '기술집약적 기업 도약의 시기'로 정하고 글로벌 2차전지 시장 톱 브랜드로 나선다는 계획아래 기업 중기 전략 '코캄 2012 성장비전'도 발표했다.

코캄은 비전달성을 위해 ▲시장 선점 기반 구축을 위한 2차전지 생산라인 확대 ▲2차 전지 연구개발(R&D) 인력 확충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자동차(EV)에 최적화된 리튬폴리머배터리 제품 생산 기술의 제고 ▲2차전지 제조 원천기술 라이선스 수출 시장 확대 ▲신재생에너지 저장을 위한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 사업 진출 등 5대 전략을 근간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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