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 유리치투자자문 전오종 대표

입력 2010-02-05 10:08 수정 2010-02-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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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6개월만에 자산규모 900억...향후 운용사로 발돋움할 것

유리치투자자문 전오종 대표이사(사진)는 “지난해 7월 투자자문사 설립 후 불과 6개월만에 일임자산규모가 900억원을 넘겼다”며 “향후 3년 안에 1조원 규모로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투자자문사 중 시장에서 가장 각광을 받는 회사 중 하나가 바로 유리치투자자문이다.

전 대표는 “설립 1년 안에 일임자산규모 1000억을 목표로 출발했는데 예상외의 실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2년 안에 5000억, 3년 내에 1조원 규모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론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자산운용사의 경우엔 유럽, 미국, 호주 등 그 동안 오랜 경험을 통해 쌓아온 네트워크를 이용해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굴지의 기업들과의 연계를 통해 차별화된 회사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오종 대표는 대한투자신탁(현 하나대투증권)을 거쳐 근 30년 가까이 증권업계에 몸담았다.

대한투자신탁 법인영업본부장, 외환코메르쯔투신운용 마케팅담당 전무, 랜드마크투신운용 마케팅총괄 부사장, ING자산운용 영업부문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08년 솔로몬투자증권 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 고액 자산가들이 흥미를 보이는 금융기관이 바로 투자자문사다. 투자자문사는 VIP들이 원하는 투자방식으로 ‘개인 펀드매니저’ 역할을 한다.

증권사나 자산운용사가 할 수 없는 소수 고객의 니즈와 성향에 맞는 투자 방식을 통해 철저하게 고객과 1:1 소통을 원칙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

투자자문사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고객과의 1:1 컨설팅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증권사나 운용사 대비 철저한 맞춤 서비스를 통해 사후 관리가 철저한 자문사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욕구가 예전과 다르게 다양해지고 세분화되고 있지만 기존의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획일적으로 운용하는 공모 펀드의 경우는 고객의 니즈를 충분히 만족시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 투자자문사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오종 대표이사는 “유리치투자자문은 기본적으로 절대수익추구형(채권수익률+α) 상품에 특화된 상품으로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롱숏전략이나 옵션전략을 통해 증시의 방향성과 상관없이 지수가 폭락하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특화된 전략과 노하우를 강점으로 업계 수위권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것.

이러한 계획의 핵심엔 이수창 상무와 황학림 상무가 위치한다.

이수창 상무(자산운용본부장)는 플러스자산운용 주식본부장을 거쳐 한빛은행(현 우리금융), 대한투자신탁 등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인 스타매니저다.

연기금 채권혼합형 펀드를 운용하면서 3년 연속 경쟁사 대비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고, 공모 절대수익률 펀드(코리아롱숏K2펀드)를 운용하면서 업계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황학림 상무는 시장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지만 국내 옵션 운용에 관해선 따를 자가 없다는 평가다.

황학림 상무는 지난 9년간 연간 8% 이상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연간 수익율 마이너스달이 한 번도 없었다. -1% 이상 손실을 기록한 달은 지금까지 2번 있었고, 월간 수익률 변동률과 일간 수익률 변동폭도 무척 안정적이다.

그리고 한 기관 자금을 수백억이상 지속적으로 운용해왔다.

황 상무는 “옵션 외에도 시스템 트레이딩을 개발하고 있는데 옵션의 위험 중화적 성격과 시스템트레이딩과 결합해 절대 안정성 속에서 고수익을 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며 “현재 90%정도 완성됐고 개발 완료 시 목표수익률은 연간 15% 정도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 상무는 “옵션시장은 핵과 같다”고 덧붙였다.

“핵은 잘못 사용하면 무기로 사용돼 엄청난 인명 피해를 가져올 수 있지만 반대로 잘 쓰면 청정에너지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며 “옵션도 고위험임에도 틀림이 없지만 원칙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핵심을 파고들면 안정적인 수익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리치투자자문은 “고객의 투자성향과 투자기간, 투자대상 등 개별 고객성향과 재무상황을 철저히 파악하고 이를 운용에 반영함으로써 고객 개인별 맞춤형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고객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리치투자자문은 기본적 분석 방법에 의한 가치투자를 주식운용의 기본으로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을 통해 향후 추가적인 기관자금 유치로 외형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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