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매일유업은 F&B 업종 내 가장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가졌고 계열사 '상하'를 흡수합병하게 되면 영업실적 모멘텀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2만5500원, 투자의견'매수'를 제시했다.
지기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일유업은 최근 대장균군 이슈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치즈사업 실적 턴어라운드, 잉여원유 규모 축소에 따른 구조적 수익성 개선, 유아복 사업 계열사 제로투세븐 매출고성장 등 실적 모멘텀은 크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상하의 흡수 합병으로 영업실적 모멘텀이 크게 부각됨은 물론 향후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잉여원유 규모 축소로 2010년 연간 10~20억원 추가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2007년 753억원에 불과했던 제로투세븐(지분율 50%) 매출액은 2009년 1449억원으로 두 배 증가했다는 것이다.
또한 2010년 기준 PER 5.8배에 불과해, F&B 업종 내 가장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라는 설명이다.
지 연구원은 "치즈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상하의 작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074억원(YoY +11.1%), 25억원(전년 -12억원), 2억원(전년 -28억원)이다"라면서 "상하는 국내 치즈시장점유율 40%로 1위업체로 ‘뼈로가는 칼슘치즈’, ‘상하 체다슬라이스치즈’, ‘우리아이 첫치즈’ 등 가공치즈 브랜드와 ‘상하 까망베르치즈’ 등 자연치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 연구원은 "상하의 매출액에서 원료용, 소매용 비중은 각각 50:50인데 최근, 식습관 서구화로 소매용 치즈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조직규모가 작은 상하의 마케팅ㆍ유통 장악력이 경쟁사 대비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번 흡수합병으로 공격적인 매체광고 및 동사의 기존 마케팅조직 활용이 가능해짐은 물론 생산설비, 기술 통합 등 합병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