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글로벌 바이오 매출 1조원 돌파"

입력 2010-01-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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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랴오청 핵산 2공장 기공... 연간 4천톤 생산 증설

▲랴오칭 공장 전경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부문에서 올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21일 "중국 랴오청에서 김철하 바이오사업본부장, 린하이펑 랴오청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핵산 제2공장 기공식을 가졌다"며 "제2공장 기공을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바이오 매출 1조원 돌파와 함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세계 1위 품목인 핵산, 라이신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랴오청 제2공장은 오는 10월까지 380억원을 투자해 연간 4000톤의 핵산을 추가로 생산, 세계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39%에서 2013년에는 43%까지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핵산은 발효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 식품조미소재로 소득수준 향상과 가공식품 산업 발달에 따라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식품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연평균 12% 이상의 급속한 시장확대가 이뤄지고 있어 최근 글로벌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과거에는 아지노모도 등 일본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했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 CJ제일제당이 세계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CJ제일제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세계 핵산시장에서 2,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이와 함께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 시장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2013년까지 총 55만톤 생산능력 확보와 세계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라이신 시장은 CJ제일제당, 중국의 GBT, 일본의 아지노모도와 함께 22% 내외의 시장점유율로 글로벌 3강 체제를 이루고 있다.

최근 소득증가에 따른 축산업 발전 및 육류소비 증가에 따라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은 연평균 7%의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시장지위 확보를 위해 향후 생산 증설은 중국에 집중하고, 조건만 맞는다면 기존업체와의 M&A나 JV(조인트 벤처)를 통해 공격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김철하 바이오사업본부장은 "현재 9000억원 수준인 글로벌 바이오 매출을 올해 1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013년까지 5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200여명 수준인 바이오 연구원을 500명까지 늘리고 글로벌 바이오 전문가 영입 등을 통해 신규 소재개발 및 생산기술 향상에 더욱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은 지난해 경제 위기 속에서도 기대이상의 성과를 기록, 2013년에는 매출 2조원,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달성해 CJ제일제당의 중장기 목표인 연결기준 매출 10조, 영업이익 1조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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