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올해 경영화두는 '수출산업화'

입력 2010-01-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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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시장 진출위해 식약청-업계 공동 대응

올 한 해 제네릭 경쟁이 격화되고 정부의 각종 정책규제로 제약업계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수출산업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19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청 2010 의약품분야 CEO초청 정책설명회'에서도 제약사들의 수출을 늘리기 위한 활발한 의견교류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한국제약협회 어준선 회장은 올해 제약업계가 중국시장 진출과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는데 식약청이 이를 적극 도와야한다고 주문했다.

어 회장은 중국 거대시장에 진출하려는 제약사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제품등록만 3~4년이 걸리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는 3월께 중국 제약협회와 MOU 체결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최근 제약협회가 바이오분과위원회를 만들어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는데 미국이 최근 바이오시밀러 자료보호를 12년까지 늘리는 법안을 추진중인데 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도 한국 식약청의 허가자료를 갖고 미국이나 유럽에 가도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자료준비를 다시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크다며 선진국 수준에 맞는 가이드라인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윤여표 식약청장은 지난해 중국 식약청과 4월에 MOU를 맺었고 올해 실무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업계 대표들도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윤 청장은 중국과의 상호 인허가 인정은 좋으나 안전하지 못한 중국 의약품들이 수입될 시 걱정이 많다고 덧붙였다.

식약청 이정석 바이오생약국장은 "오늘 정책설명회 제약업계와의 대화에서 화두는 수출산업화인 것 같다"며 "그에 맞는 글로벌한 인재육성이 시급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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