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트위터(www.twitter.com)'에 가짜 이명박 대통령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Name Lee, Myung-Bak(이명박)'이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트위터에는 이 대통령의 올해 신년사와 국정연설, 관련 기사 등이 게재돼 있다. 특히 비공식 트위터라고 써놓은데다 웹링크를 청와대 홈페이지로 설정해 놓는 등 얼핏 보기에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개설한 트위터로 착각하기 쉽다.
또 메인 페이지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손을 흔드는 사진과 함께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라고 버젓이 적혀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대통령은 트위터에 계정을 등록하지 않았다"며 가짜임을 밝혔다.
문제는 트위터가 국내 업체의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가짜 이명박 대통령 트위터를 수정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으로 향후 이를 악용하는 이들이 점점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20일 현재 가짜 이명박 대통령 트위터에는 약 500명이 친구 등록을 해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