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들거나 추진 중인 코스닥 상장사 기업들이 본사 이전에 서두르고 있다.
세븐코스프는 지난 13일 물류비절감 및 경쟁력 있는 사업부문 확보를 위해 인천광역시에서 전라북도 정읍시로 본점소재지를 이전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주 사업 부문이 양어용 배합사료 생산 판매인 관계로 주요 고객이 분포돼 있는 서해안과 남해안에 접근성이 용이한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라며 "자원사업 추진은 새로온 경영진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본사와 별도의 부서에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코코엔터프라이즈 역시 같은 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서울 종로구 옥인동으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공시했다.
코코측은 경영환경개선 및 업무효율성 증대를 위해 옳겼다고 전했다.
인젠의 경우는 지난 8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서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으로 이사를 했다.
회사 측은 "건물 임대계약이 끝남에 따라 이전한 것"이라며 "보안사업부와 에너지사업부 사무실이 이원화돼 있는데 대표이사님이 에너지사업부에 계시기 때문에 소재지를 이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이한 점은 세 기업 모두 주력 사업 이외에 테마로 주목받고 있는 신사업을 준비하거나 진행하는 기업들이다.
세븐코스프는 지난달 11일 123억원을 투입해 인도네시아 자원개발업체인 PT.SevenEnergy indonesia의 주식 17만8천990주(지분율 51.14%)를 취득해 금광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코코는 지난해 2월 카메룬의 광물질 생산·가공업체 씨앤케이 마이닝(C&K Mining Inc) 지분 15%를 78억원에 취득하기로 하고 金 사업에 뛰어 들었다. 그리고 2007년에는 캄보디아 개발은행과 바이오디젤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인젠은 지난달 29일 석탄광사업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석탄자원 개발과 무역을 하는 PT.NatSources Sumatera의 주식 12만5000주(25%)를 62억5000만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