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으로 교육하고, 블로그에 감상을 올린다."
지난 4일부터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진행 중인 삼성그룹 50기 신입사원 연수 교육이 최근 모바일 트렌드에 맞춰 '확' 바뀌었다.
이번 연수에서 신입사원들은 두꺼운 책과 인쇄물 대신 삼성전자의 최신 넷북을 지급받았다. 그들은 각자의 넷북을 들고 다니며 교육을 받는다. 일과후엔 소감 및 감상을 사내 개인 블로그에 매일 올린다.
신입사원들이 교육용으로 사용할 넷북은 현재 출시되 지 않은 최신제품으로 디자인은 이미 출시된 N310과 비슷하지만 터치스크린 기능이 탑재돼 있는 점이 특징. 최신 IT트렌드를 미리 접해보며 창의성을 기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뿐만 아니라 삼성 제품을 주고 몇대 팔아오라는 등의 팀별과제도 사라졌다. 군대 느낌이 물씬 풍기던 아침구보도 없어졌다.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교육 시스템을 더욱 강화한 것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도 대표이사 취임식에서“누구도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창조적 조직문화, 즉 아이디어와 도전이 장려되고 실패가 용인되는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