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시장, 무한경쟁 예고...SKT '선전 포고'

입력 2010-01-14 11:11 수정 2010-01-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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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통신시장 구도 무선인터넷쪽으로 중심축 이동할 듯

SK텔레콤이 확산과 개방 등 무선인터넷 활성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통신시장의 본격적인 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KT와 LG텔레콤 등 경쟁사는 이번 SK텔레콤의 무선정책 발표로 이와 상응하는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여 치열한 주도권 잡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에서 제시한 확산, 개방, 상생, 통합 등 4가지 무선 정책은 향후 통신시장의 변화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향후 시장 구도가 빠르게 무선인터넷 쪽으로 중심축이 이동할 수 있다는게 업계의 입장이다.

◆ 확산=무선인터넷 활성화

안드로이드 OS를 중심으로 윈도우모바일,심비안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수용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해 올해 200만대 이상 스마트폰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3년에는 25종 이상 스마트폰을 출시해 전체 단말기 판매에서 스마트폰 비중을 4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스마트폰에만 탑재되던 근거리 무선통신(Wi-Fi) 기능도 일반폰에 적용, 단말기 제약 없이 무선통신을 이용이 가능해진다.이를 위해 올해 출시 예정인 15종 스마트폰을 포함해 일반폰까지 모두 25종 이상 단말기에 Wi-Fi 기능이 탑재된다.

무선인터넷에 대한 과금 체계도 대폭 개선된다. 한 사람이 여러 대의 IT기기를 사용하는 ‘멀티 디바이스’ 이용 추세에 맞춰 휴대폰, 노트북, 게임기, 전자책, PMP 등 다양한 단말기(Device)에서 무선인터넷을 통합 이용할 수 있도록 구매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예를 들어 현재 무선인터넷 요금제는 휴대폰 1회선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반해, 앞으로는 하나의 무선인터넷 요금제에 가입하면 다양한 IT기기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도 있다.

SK텔레콤 MNO CIC 하성민 사장은 “새로운 ‘멀티 디바이스’ 인프라가 구축되면 협력업체를 비롯한 벤처 기업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다양한 단말기 확산에 따른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방 = 이용 환경 혁신

올해부터 Wi-Fi를 통한 무선인터넷 개방을 본격화하기로 결정한 만큼 기존 스마트폰을 통한 웹 및 T스토어 접속뿐만 아니라, 무선 네이트(Nate) 접속도 개방한다.

독자적인 Wi-Fi망 구축은 무선인터넷 무료 접속을 허용하는 오픈 AP정책을 펼칠 경우 이용자들이 별도 요금 부담 없이 다양한 장소에서 무선인터넷이 가능해진다.

또 오는 3월부터 음원 저작권 제한을 해제하는 Non DRM 단말을 점진적으로 늘려, 연내에 일반폰을 포함한 25종 휴대폰에서 사용자가 보유한 음원(MP3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이 확대된다.

◆상생=ICT산업 재도약 기틀 마련

안드로이드 마켓과 제조사 콘텐츠 오픈마켓 플레이스 등 타회사가 운영하는 앱스토어를 T스토어 내에 입점할 수 있도록 하고, 모바일 빌링 기능을 지원함으로써 모바일 콘텐츠 유통을 활성화를 꾀하는 등 ICT산업 전체의 재도약 발판으로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로 인해 오는 2012년에 연간 이용자 수 2400만명 이상의 거대 시장으로 떠오를 오픈 마켓 플레이스(Open Market Place)에서 T스토어가 모바일 콘텐츠 유통 중심으로 자리 잡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성민 사장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위한 개발펀드 조성, 포럼 개최, 공모전, 산학 연계 커리큘럼 개설 등의 지원 계획을 조만간 확정함으로써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과 유통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유무선 통신 컨버전스 선도

차세대 통신망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HSPA+를 도입하는 한편, SK텔레콤이 보유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무선인터넷 수요 증가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유무선 컨버전스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와 함께 이용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FMC 전용 단말기 공급도 확대한다.

하성민 사장은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통합 전략은 개방과 확산, 상생을 통해 고객에게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무선데이터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활성화함으로써 ICT산업을 재도약시키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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