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 이정철 사장 "ETF 집중 육성..확고한 자리 매김하겠다"

입력 2010-01-12 14:45 수정 2010-01-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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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ETF, 인버서 ETF 등 다양한 상품 출시 예정

우리자산운용은 국고채 ETF시장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육성해 향후 자산운용업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자산운용CEO이정철
이정철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12일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ETF 도입 초기부터 다양한 ETF를 운용한 경험을 가진 ETF 전문 운용사로 오는 14일 ‘통안채 ETF’를 시작으로 ‘인버스 ETF’, ‘레버리지 ETF’ 등 다양한 ETF 상품들의 개발 및 출시로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자산운용은 지난 7월 ‘KOSEF 1등 만들기’ 추진 이후 2010년 1월7일 기준 439%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KOSEF 국고채 상장 이후 본격적인 성장에 돌입했으며, 2009년 6월 총관리자산(AUM) 규모 4위에서 현재 2위로 진입했다.

KOSEF 국고채는 국채 채권 ETF 중 운용 규모 및 거래량에서 1위를 유지하면서 금감원으로부터 2009년 ‘우수금융신상품상’을 수상했다.

권준 우리자산운용 경영관리본부 전무는 “2009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우리투자증권의 유동성 공급으로 시장 거래 및 AUM이 증가했다”며 “특히 외인과 기관의 경우 유동성 제공에 따른 거래량 증대 효과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공모펀드의 증권거래세 부과로 ETF를 활용한 차익 거래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매매 비용 절감을 위한 ETF 활용도 증가로 ETF 장내 매매 시장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세제 개편에 따라 거래 회전이 낮은 ETFㆍ인덱스 펀드의 장기 투자에 대한 장점이 부각되면서 변액보험, 퇴직연금 펀드 등 장기 투자 상품에서의 ETF 활용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자산운용은 PIMCO의 채권 ETF 시장 참여와 같이 2009년 세계 ETF 시장은 채권 ETF 시장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며 향후 자산 배분에 대한 수요를 쉽게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만기의 채권 ETF 상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자산운용은 올해 다양한 ETF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처음으로 통안증권(통안채)에 투자하는 ETF를 14일 선보인다.

이 EFT는 잔존만기가 1년 내외인 통안증권 5종목으로 구성된 실시간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국내 채권시장 전체 평균 잔존만기(2.5년)보다 짧아 변동성이 낮고 리스크가 크게 경감됐다는 특징을 지녔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KOSEF 통안채 ETF는 기존 국고채 ETF와 달리 현금으로 설정과 해지가 가능하고,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1주당 액면가가 10만원으로 기존의 국고채 ETF와 같이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며 “총보수도 15bp로 저렴해 일반인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채권형 펀드를 가입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자산운용은 오는 3월 안에 주가가 하락해도 수익을 얻는 ‘인버스 ETF’와 특정 업종에 투자하는 ‘섹터 ETF’ 그리고 제도 보완 후 ‘레버리지 ETF’와 같은 주식 ETF를 출시할 예정이고, 이 외에 원ㆍ달러 ETF, 원ㆍ달러 인버스 ETF 등 신종 ETF도 1분기 안에 내놓을 계획이다.

그리고 2분기 이후엔 만기 5년 이상 장기채 ETF와 해외 ETF도 선보일 예정이다.

권준 전무는 “KOSEF 블루칩 등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우수 ETF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며 “향후 ETF를 통한 해외 투자자의 시장 접근이 용이하도록 홍보를 강화해 해외시장도 개척해 나아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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